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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17, 2012

Introvert is good, QUIET is good. 내성적 성격 예찬론


   내성적, 내향적 사람이 더 좋다. 사회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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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우리는 거리 한 복판에서 어느 회사 신입사원들인지 모르지만
고래 고래 소리지르며 회사를 홍보하는 모습을 마주친다.
신입사원들에 대한 외향적 행동 능력 양성 훈련이라고 한다.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신입사원들을 외향적으로 만드는지,
사원들이 모두 외향적인 것이 그 회사를 위해 좋은 일일지 의구심이 일게 한다.
 
여기 최근에 미국에서 내향성을 찬양하는 책이 출간되어서, 외향적 성격의 사람들이 성공한다는 그릇된 편견에 사로 잡혀 있는 우리들 자신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한다.
 
뉴욕타임즈지에 관련 아래 기사가 있지만,
The Power of Introverts in a World That Can’t Stop Talking
By Susan Cain
 
그보다는 미국 과학 대중잡지인 싸이언티픽 아메리칸에 최근 실린 기사 웹자료가
책의 저자인 Susan Cain과의 대담 중심의 기사로서 또 다른 도움을 준다.
 
"The Power of Introverts: A Manifesto for Quiet Brilliance"
- Author Susan Cain explains the fallacy of "groupwork," and
points to research showing that it can reduce creativity and productivity
- Scientific American/ Mind Matters | Mind & Brain
- By Gareth Cook | January 24, 2012 | 웹 자료
 
이 두 기사를 조합하여 내향적 사람에 대한 예찬 내용을 풀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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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과묵함 속에서의 번쩍이는 총명함이 덕목으로 여겨져 왔던 우리 한국 사회에
서구 문화가 도입되면서 언제부터인가 외향적 성격의 인물이 더 바람직한 인재 상으로 여겨져 왔다. 요즈음의 기업과 매스컴의 경향은 이를 더 부추기는 것 같다.
 
지금, 마치 과거에는 인구의 반을 차지하면서도 2류 시민으로 대접받고
그렇기에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려는 coming out 움직임을 여성들이 했듯이
 
이제는 인구의 반 내지는 3분의 1을 차지하는 내성적, 내향적 성격의 사람들이 일어서서
그들이 사회의 실제적 버팀목이며
보다 창의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내성적인 사람들이다’
라는 내성적 성향 사람 예찬론을 펼쳐야 하는 시점에 도달하였다.
 
이제는 과거의 외향적 성격 인물과 분위기 우선주의를 버리고
외향적 성격의 사람과 내향적 성격의 사람들이 함께
이 사회의 미래를 엮어 나가야할 그러한 시점에 이르렀다.
It's time to establish "a greater balance of power"
 
이 책에 의하면, 그러한 주장을 마구잡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에 쌓아진 과학적 증거 및 통계자료에 근거해서 하는 것이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 인구의 1/3 내지는 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당신이 외향성 사람인양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내향적임을 당신 자신은 잘 알고 있다.)
- 부와 명성의 유혹에 비교적 덜 감염되기 쉽고
- 외향성 사람들이 저질러 놓은 (지금의 세계적 경제적 환란과 같은) 상황을 추스려 바로 잡고
- 더 창의적이다. 창의성 심리학 연구자 칙센미하일(쉬카고대)에 의하면 여러 분야에서 가장 창의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내향적 사람들이다라고 했다.
- 세계를 변화시킨 지도자들은 인도의 간디, 구글의 래리페이지, 몇 몇 대기업들(국내 대기업에도 적용됨)의 회장/CEO 처럼 대부분 내향적인 인물이다
- 그들은 갈등이 생기는 것을 싫어하지만
- 급히 뛰어나가기 보다는 먼저 생각을 잘 한 후에 일어서 나아가며
- 말하기 전에 생각을 먼저 하며
- 외향적 사람들이 하는 것보다는 집중을 더 쉽게 하며
- 그렇다고 하여 사람을 회피하는 shy한 성격이 아니다.
단지 불필요한 자극을 주변에서 덜 받기를 선호할 따름이다,
- 사람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이 속한 그룹(가정, 회사, 연구소 등)에 충실하고
그 단체의 특정 분위기에서 편안해 할뿐이다.
- 그들은 진화심리학적으로 볼 때에 외향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것에 더 비중을 두고(외향적 사람 = 음식 등 ; 내향적 사람 = 맹수, 안전 등) 생존 전략을 체득하여 온 사람일뿐이다.
- 그들은 반사회적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사회적 관계, 자기가 속한 집단에서의 삶을 꾸려 나가는 사람들이다
 
외향적인 사람이 좋은 지도자가 되고 좋은 회사원이 되고, 좋은 연구자, 기술자가 된다는
우리 사회의 그릇된 편견에서 벗어날 때가 지금 도달했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숨겨진 힘을 되살려서
외향적인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긍정적 힘과 더불어 살려서
우리 사회의 외향-내향의 힘의 균형을 이루어
(마치 무시되었던 여성의 잠재력을 살려서 사회가 발전하였듯이)
 
보다 창의적인 사회, 보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회를 이루어 내기 위하여
이제 내성적인, 내향적인 사람들을 충분히 살리고 키우는 사회에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붙이고 싶은 말: “Quiet is good!.” (for 우리 자신에, 그리고 사회에 !)
내성적인 사람들이여, 기죽어 살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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